서울시는 친환경 도시로의 전환을 목표로 전기차 보급 확대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2025년을 앞두고 충전 인프라 확충, 등록 차량 수 증가, 정책적 지원 등 다양한 측면에서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서울의 전기차 현황을 종합적으로 정리하여, 수도권에서의 친환경 모빌리티 흐름을 이해하고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충전소 – 실사용자 중심의 인프라 확충
전기차 보급의 핵심은 충전 인프라입니다. 서울시는 2025년까지 공공·민간 충전소를 5만 기 이상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아파트 단지, 대형마트, 주차장, 공공기관 등 다양한 공간에 충전소를 설치하고 있습니다. 2024년 말 기준, 서울 내 전기차 충전기는 약 27,000기를 넘어서며 전국 최다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급속 충전기와 완속 충전기의 비율도 균형 있게 조정되고 있습니다. 출퇴근 및 외부 활동이 많은 서울시민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주요 도심지와 고속도로 IC 근처에는 급속 충전기를 집중 배치하고, 주거지나 회사 주변에는 완속 충전기를 설치해 실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또한, 서울시는 민간 충전사업자와 협약을 통해 충전 가격을 안정화하고, 모바일 앱을 통한 충전기 위치 확인, 예약, 결제 시스템도 점차 정교화되고 있습니다. 전기차 전용 주차면 확보와 함께, 충전 방해 행위에 대한 단속도 강화되면서 전기차 이용자들의 만족도는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습니다.
충전소 인프라는 단순한 시설의 수보다, 이용자의 접근성과 실사용 만족도를 기반으로 확대되어야 하며, 서울은 이 측면에서 국내 다른 지역에 비해 앞선 수준이라 평가받고 있습니다.
등록대수 – 서울시 전기차는 몇 대일까?
서울의 전기차 등록대수는 해마다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20년 약 13,000대에 불과했던 등록 전기차는 2024년 기준 약 120,000대를 돌파하며 10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이는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의 약 3% 수준이며, 전국 평균을 웃도는 수치입니다.
가장 많은 등록 전기차는 테슬라 모델 3와 현대 아이오닉 5로, 서울 시민들의 실생활 주행에 적합한 중형 세단과 크로스오버형 전기차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특히 공유차량, 택시, 배달용 전기이륜차 등 상업용 전기차도 빠르게 증가 중입니다.
전기차 보급은 자치구별로도 차이를 보이는데, 강남구, 송파구, 서초구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지역일수록 보급률이 높으며, 이는 충전 인프라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반면 도심권 일부 지역은 주차공간과 충전시설 부족으로 인해 보급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입니다.
서울시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공공주차장 충전소 확대, 이동형 충전기 도입, 노상주차장 내 충전기 설치 등 다양한 해결책을 추진 중입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전기차 등록은 향후 2~3년 내에 2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책 – 서울시가 추진 중인 전기차 전략
서울시는 탄소중립 도시 구현을 위한 핵심 수단으로 전기차를 전략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우선 전기차 구매 보조금 제도를 통해, 국고 보조금과 시비를 합쳐 최대 1,500만 원의 지원이 가능하며, 택시 및 화물 전기차에 대한 추가 지원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또한, 2025년부터는 서울시 공공기관의 신규 차량은 100% 전기차로만 도입되며, 기존 경유 차량은 단계적으로 퇴출됩니다. 이와 함께 시내버스 전면 전기화, 전기택시 확대, 청소차·구급차 등의 공공서비스 차량 전기화도 함께 진행되고 있습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친환경 차량 의무 등록제입니다.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기관에 대해 신규 차량 구매 시 일정 비율 이상을 친환경차로 등록해야 하는 제도가 시행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민간 부문에서도 자발적 전환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추가로, 전기차 주차요금 및 통행료 감면, 저공해차 스티커 발급을 통한 공영주차장 혜택 제공 등 실질적인 혜택도 강화되고 있어 시민들의 체감도가 높습니다. 서울시는 전기차를 단순한 기술 변화가 아닌, 도시 생태계 전반의 구조를 바꾸는 수단으로 인식하며, 관련 정책을 종합적이고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서울은 단순히 전기차를 보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충전 인프라, 보조금 정책, 도시계획 전반에 친환경 모빌리티를 녹여내고 있습니다. 이런 전략적 접근은 서울이 미래형 도시로 진화하는 데 있어 중요한 발판이 될 것입니다. 전기차를 고려 중이라면, 서울은 가장 빠르고 안정적으로 전기차를 경험할 수 있는 도시임이 분명합니다.